별스민 2021. 12. 31. 21:26

겨울밤에 쓰는 시 

             최병무

 

그 사람을 지금 만나면

서로 웃기만 할거라,

 

할아버지, 할머니로 변신한 모습을

믿을 수 있을까

실망도 클거라,

 

여하튼 부정기적으로 그 시절의

꿈을 꾸는 일, 간헐적인

이 첫사랑의 꿈

主演은 한번도 늙은 적이 없다

 

아직도 그 사람을 못잊어 했다거나

못견디게 그리운 것이 아니라

그 선한 念體가 작동할 때가 있더라는 것,

좋은 일의 전조를 보여주더라는 것

 

겨울밤, 순수의 시대를 꿈으로 보는 일은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