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와 풍경과 에세이 ♣/삶이 지나간 자리

겨울이 주는 아름다운 세상에서

별스민 2016. 2. 15. 11:32

가을이 지나 겨울이 오면

기다려 지는 하얀 세상

영원으로 깊이 잠들고 싶었던 아름다움

 

부질없다던 지나온 생애가

이날 만큼은 행복하다 느끼던 날

순백의 하얀 세상에서 꿈을 꾸었네

 

먼 하늘 끝으로 날아가는 새 한마리

숨죽인 고요함이 영원으로 인도하는

오늘 밤은 내 잠 속에 함박눈이 내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