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와 풍경과 에세이 ♣/시가 있는 풍경
들리시나요
별스민
2016. 3. 23. 00:08
들리시나요
이외수
걸음마다 그리운 이름들이 떠올라서
눈시울이 젖었지요
생각하면 부질없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알 수 있지요
그리운 이름들은 모두
구름 걸린 언덕에서 살아갑니다.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나지막히 부르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