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스민 2016. 3. 23. 00:08

들리시나요

      이외수


걸음마다 그리운 이름들이 떠올라서

눈시울이 젖었지요

생각하면 부질없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알 수 있지요
그리운 이름들은 모두
구름 걸린 언덕에서 살아갑니다.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나지막히 부르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