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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이 지나 다시 겨울
별스민
2022. 11. 30. 13:40
이 가을이 지나 다시 겨울
용 혜원
떠나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손끝에 시린 바람이 불고
눈빛엔 차가움이 가득 합니다
언제나 함께 해주고
사랑해 줄것만 같더니
훌훌 떠나 버리는 것 입니까
봄 여름날의 그토록 달콤했던 사랑도
귓가에서 가슴으로 스며들던 고백도
모두가 연극입니까
이 가을이 지나 다시
고독함으로 홀로남게하는 이는
미운사람 입니다
떠나버리고 말면
나도 내 마음의 모든것을
지워버리고 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