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와 풍경과 에세이 ♣/시가 있는 풍경 9월 별스민 2019. 9. 9. 14:31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여름만큼 무거워지는 법이다 스스로 지나 온 그 여름만큼 그만큼 인간은 무거워 지는 법이다 또한 그 만큼 가벼워지는 법이다 그리하여 그 가벼운 만큼 가벼이 가볍게 가을로 떠나는 법이다 기억을 주는 사람아 기억을 받는 사람아 여름으로 긴 생명을 이어주는 사람아 바람결처럼 물결처럼 여름을 감도는 사람아 세상사 떠나는 거 비치 파라솔은 접히고 가을이 온다 -조병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