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8일 부천에서
냉이꽃
글 : 님 프
봄 향기 물씬 풍기며
파릇파릇 들길에 하얀 냉이꽃
아지랑이 아롱이는 언덕에 그리움이 핀다
이맘 때 쯤이면 너를 찾아
들길을 헤메던 어린시절이 있었지
순이랑 영자랑 좋아라
새 옷을 갈아입은 푸르른 보리밭 사잇길
벙글어진 얼굴에 봄 햇살 맞으며
사랑처럼 마냥 행복했단다
오늘은 네 하얀 꽃 순한 사랑을
함부로 꿈 꾼다면
너랑 몸을 섞는다면,
내 영혼 하얀 나비가 되어
가볍게 가볍게 훨훨 날았으면 얼마나 좋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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