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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41

하늘 하늘 조병화 멀리 가고 싶은 하늘이다 그리운 것 없이 그리운 하늘이다 나는 옥상에 오른다 나와 유리流離한 관능이 과감한 하늘을 달리고 멀리 스치는 해후의 소리 나를 부르는 소리 나를 부르는 소리 끝에 구름은 탄다 구름 끝에 남은 청춘이 날을 샌다 창을 제치고 사랑아 가자 한다 하늘아 가자 한다 또다시 옥상에 서서 나는 중량에 서서 퓨리턴 처럼 반항처럼 주로 먼 곳을 바라본다. 2024. 2. 24.
서쪽 하늘의 구름 모처럼 옥상에 올라 가슴 시원해져오는 구름을 바라보며 찜통 더위를 잊다 2023. 8. 3.
그리움으로 사는 날들 그리움으로 사는 날들 - 이효녕 아침마다 까치의 울음소리와 더불어 어디서 오는지 모르게 살며시 오는 그리움 하루를 시작하면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하루를 반갑게 여는 마음 당신의 모습을 그리움으로 열고 편안하게 당신을 생각하는 날입니다 서로가 사랑하며 그리워하는 일로 꿈에서조차 내 곁에 꽁꽁 묶어 두어야 하는지 그대 생각에 젖은 오늘은 사랑의 원점조차 모두 그리움이 됩니다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당신의 모습은 온 종일 내 마음 위로 걸어다니고 그도 모자라 꿈길에 넘어지면서까지 찾아들어 별빛 아래 무수한 꽃밭을 이루는 밤 그래도 오늘만큼은 사랑을 아름다워 하는 날입니다. 2023. 1. 2.
겨울 행 겨울 행 나 태주 열살에 아름답던 노을이 마흔살되어 또 다시 아름답다 호젓함이란 참으로 소중한 것이란걸 알게되리라 들판 위에 추운 나무와 집들의 마을 마을 위에 산 산 위에 하늘 죽은 자들은 하늘로 가 구름이되고 별빛이 되지만 산 자들은 마을로 가 따뜻한 등불이 되는 걸 보리라 2022. 12. 2.
선물 선물 나태주 나에게 이세상은 하루하루가 선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만나는 밝은 햇빛이며 새소리 맑은 바람이 우선 선물입니다 문득 푸르른 산하나 마주했다면 그것도 선물이고 뱀꼬리를 흔들며 사라지는 강물을 보았다면 그것 또한 선물입니다 한낮의 햇살을 받아 손바닥 뒤집는 잎사귀 넓은 키큰 나물들도 선물이고 길가다 발밑에 깔린 이름없어 가여운 풀꽃들 하나하나도 선물입니다 무엇보다 이 지구가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이고 지구에 와서 만난 당신 당신이 우선으로 가장 좋은신 선물입니다 저녁하늘에 붉은 노을이 번진다 해도 부디 마음 아파하거나 너무 섭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나또한 이제는 당신에게 좋은 선물이였으면 합니다 2022. 7. 19.
저녁놀 저녁놀에 물들어 흐르는 구름이 제법 아름답다 구름위를 날아가는 비행기를 바라보니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잠시 지나간다 그냥 바라만봐도 좋은 저녁하늘의 노을 2021. 8. 4.
구름이 멋지던 날 하늘끝에는 창백한 낮달이 떠있고 흰구름은 가득 하늘에 흐르는 날 그 구름속을 헤치며 높이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며 코로나로 갈수없는 이국의 아름다운 곳을 추억하며... 2021. 7. 21.
저물녘 무지개를 보다 2021. 7. 19.
구름좋은 날의 하늘 박두진의 『하늘』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머얼리서 온다. 하늘은, 머얼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몸이 안긴다. 가슴으로, 가슴으로, 스미어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따가운 볕, 초가을 햇볕으론 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 자꾸 목말라 마신다. 마시는 하늘에 내가 익는다. 능금처럼 내 마음이 익는다. 2021. 6. 17.
저녁놀 물들때 2020. 9. 23.
백일홍꽃밭 2020. 8. 29.
노을이 질 무렵 2019.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