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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103

구름 좋은 날의 안양천 하늘 박두진 하늘이 내게로 온다.여릿 여릿머얼리서 온다. 하늘은, 머얼리서 오는 하늘은,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내가 안긴다. 온 몸이 안긴다. 가슴으로, 가슴으로,스미어드는 하늘,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따거운 볕,초가을 햇볕으론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자꾸 목 말러 마신다. 마시는 하늘에내가 익는다.능금처럼 내 마음이 익는다. 2025. 7. 2.
안양천의 금영화 2025. 6. 11.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정현종 사람이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앉아 있거나차를 마시거나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그 어떤 때거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그게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내가 그리는 풍경인지그건 잘 모르겠지만사람이 풍경일 때처럼행복한 때는 없다 2025. 5. 30.
안양천의 아침 산책 여름 감기에 걸려 몸은 무거운데이른 아침 눈을 떠 안양천 산책길에 나섰다어느새 안양천의 장미꽃은 만발해 정원 가득 눈부시다 망원렌즈를 가져올껄 후회도 하면서 장미꽃 사잇길을 걸으며산책나온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며마냥 기분 좋은 아침이다 2025. 5. 26.
사랑스런 너 사랑에 답함 나태주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생각하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2025. 4. 30.
가을 장미 점심을 먹고 늦은 시간 산책겸안양천을 찾았다가을 끄트머리여서 꽃들이 있으리라 기대없이 갔다가여름날 무성히도 피였던 장미가듬성듬성 가을햇살에 어여삐 빛나고 있어산책이라기보다 장미를 찍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다이리 티스토리에 올리고보니 너무 예뻐 자꾸 보게된다 오늘 오후 한나절을 참 많이도 걸었다오목교쪽 안양천변에서 고척돔까지 장미와코스모스와 갈대와 억새를바라보며 해가 다 지도록 걸었다일만오천보를  걸은걸보니... 2024. 11. 15.
네발나비와 황하코스모스 2024. 10. 4.
둥근잎유홍초 창밖 빗소리를 듣고 생각이 나서 찾아간 안양천2주전 들렸을땐 몇송이 피였었는데어느새 끝물이라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2024. 9. 5.
주홍부전나비 2024. 9. 5.
둥근잎유홍초 혹 나비를 만날까 하고  찾은  안양천나비는 한마리도 뵈지않고 막 피기 시작한 유홍초가 눈에 띈다8월말쯤에나  많이 필 것 같다 2024. 8. 15.
장미 2024. 5. 16.
오늘 너를 만나 오늘 너를 만나 ​             나태주 가다가 멈추면 그곳이 끝이고가다가 만나면 그곳이 시작이다​오늘도 나가다가 다리 아프게 가다가멈춘 자리그곳에서 너를 만났지 뭐냐​너를 만나서 나 오늘 얼마나 좋았는지 행복했는지 사람들은 모를 거다 ​하늘 높고 푸른 가을 하늘만이 알 것이다 지나는 바람 바람이 머리 쓰다듬는 나무들만 알 것이다 2024.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