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과 풍경 ♣/꽃들의 이야기

그곳에 가서

by 별스민 2016. 4. 30.

 

 

 

 

 

 

 

 

 

 

 

 

 

 

 

 

 

 

전날 밤 11시반에 출발해서 도착한 그 곳은 어둠에 쌓여 있었다

자동차 안에서 밝아오길 기다리며 눈을 감고 있는데 얇은 옷을 입어 그런지 춥다

아침이 밝아오고 해가 나면 괜찮치 싶은 생각을 하면서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하지만 행복하다

남바람꽃을 찾아 온 먼 길...

시야가 밝아지면서 카메라를 챙기고 남바람꽃이 피여있는 곳을 찾아 갔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꽃들이 모두 고개를 떨구고 축 쳐져 있다

전날 비도 내렸다 하고...

우리나라에서 세곳 밖에 없다는 남바람꽃...

한곳은 제주도 다른 한곳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서 초토화를 만들어 놓고

섬진강변 어딘가에 새로운 자생지가 생겼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이곳은 그런데로 보존이 잘 되서 그런지 많이 피여있지만 마음데로 찍을 수 없다

꽃이 많이 피여있는 곳은 출입금지를 해 놓고 입구 쪽 에서만 가까이 찍을 수 있게 했다

다행이다 싶긴 한데 얼마나 기다려야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을지...

10시가 지나도 활짝 핀 모습을 좀체 볼수없어 안타까운 마음으로

조금 싱그롭게 보이는 아이한테 촛점을 맞춰 찍고 또 찍곤 한다

결국 시간에 쫓겨 생각했던 모습을 제대로 담아보지 못 하고 그곳을 떠나야 했다

많이 아쉽게도...

내년을 기약 할 수 있을지 모르면서...

 

 

 

 

'♣ 꽃과 풍경 ♣ > 꽃들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호색  (0) 2016.05.04
자운영  (0) 2016.05.02
앵초  (0) 2016.04.30
피나물  (0) 2016.04.23
미치광이풀  (0) 2016.04.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