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과 풍경 ♣/수생식물

by 별스민 2011. 7. 3.

 

내 손길이 네게 닿으면
넌 움직이는 산맥이 된다
내 입술이 네게 닿으면
넌 가득 찬 호수가 된다

호수에 노를 저으며
호심으로
물가로
수초 사이로
구름처럼 내가 가라앉아 돌면
넌 눈을 감은 하늘이 된다

어디선지
노고지리
가물가물
먼 아지랭이

네 눈물이 내게 닿으면
난 무너지는 우주가 된다.

 

- 조병화의 꿈 -


'♣ 꽃과 풍경 ♣ > 수생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양귀비  (0) 2011.07.09
관곡지의 수련  (0) 2011.07.09
수련  (0) 2011.06.28
연꽃 봉오리  (0) 2011.06.26
질경이 택사 ??  (0) 2011.06.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