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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내게는 가장 소중한 그대 ..... 용혜원

by 별스민 2009. 1. 3.

- 내게는 가장 소중한 그대-


이 지상에서
내 마지막 숨을 몰아 쉴 때까지
붉디 불게 물든 황혼의 빛깔로
사랑을 물들이며
살아갈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삶은 아름다울 것입니다

고귀하고 소중한 삶이기에
뒤돌아 보아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다 익어 터져버린 석류 마냥
내 가슴의 열정을 다 쏟아내며
영혼이 기쁘게 자유롭게
우리의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내 사랑의 솜씨가
뛰어나지 못하고 늘 서툴지만
늘 엇갈리고,
늘 엉키고,
늘 뒤섞이지만
한결 순수하게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내 가슴에 가득 차오르는
그리움으로 살아온 것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랑을 여름날의 나팔꽃 마냥
알리고자 살아갑니다
우리 사랑을 황혼의 태양빛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답게
물들이고자 살아갑니다

내게는 가장 소중한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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