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과 풍경 ♣/그리움의 풍경

내 마음이 머무르던 곳

by 별스민 2011. 7. 19.

 

 

           인 생

인생은, 정말, 현자들 말처럼
어두운 꿈은 아니랍니다
때로 아침에 조금 내린 비가
화창한 날을 예고하거든요
어떤 때는 어두운 구름이 끼지만
다 금방 지나간답니다

소나기가 와서 장미가 핀다면
소나기 내리는 걸 왜 슬퍼하죠?
재빠르게, 그리고 즐겁게
인생의 밝은 시간은 가버리죠
고마운 맘으로 명랑하게
달아나는 그 시간을 즐기세요

가끔 죽음이 끼어들어
제일 좋은 이를 데려간다 한들 어때요?
슬픔이 승리하여
희망을 짓누르는 것 같으면 또 어때요?

그래도 희망은 쓰러져도 꺾이지 않고
다시 탄력 있게 일어서거든요
그 금빛 날개는 여전히 활기차
힘있게 우리를 잘 버텨주죠

씩씩하게, 그리고 두려움 없이
시련의 날을 견뎌내 줘요
영광스럽게, 그리고 늠름하게
용기는 절망을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샬롯 브론테·영국 시인이며 소설가, 1816-1855- 

'♣ 꽃과 풍경 ♣ > 그리움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수 공원의 아침  (0) 2011.07.21
빨간 풍차와 구름  (0) 2011.07.19
연밭 풍경  (0) 2011.07.13
당신 가슴에 내 고단함을 묻을 때  (0) 2011.07.05
추암의 아침 바다  (0) 2011.07.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