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과 풍경 ♣/수생식물

사 모

by 별스민 2010. 8. 20.

 

 

 

 

 

 

 

 

 

 

 

 

 

 사모
  조지훈

 

그대와 마조앉아 있으면
기인밤도 짧고나

 

희미한 등불아래
턱을 고이고
단둘이서 나누는
말없는 얘기

 

나의 안에서
다시 나를 안아주는
거룩한 광망 그대 모습은
운명보다 아름답고
크고 밝아라

 

물들은 나뭇잎새
달빛에 젖어
비인 뜰에 귀또리와 함께 자는데
푸른 창가에 귀 귀울이고
생각 나는 사람있어 밤은 차고나

'♣ 꽃과 풍경 ♣ > 수생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 련  (0) 2010.08.23
하늘에 조각구름 흐르던 날 연꽃도 하늘에  (0) 2010.08.21
남개연  (0) 2010.08.18
연잎의 반영  (0) 2010.07.26
어리연  (0) 2010.07.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