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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풍경 ♣/꽃들의 이야기

산딸나무

by 별스민 2010. 5. 31.

 

                                                                                         구리시에서   2010, 5, 29 

 

 

 

 

그냥 저냥 사는거지

 

           글: 님 프

 

 

무에 그리 대단한 삶 이었나

이제 그만 아쉬워 하리

그냥 저냥  잊는거지

 

강은 항상 그 자리

그 자리에 있다지만

물은 흘러가면 그 뿐인걸

 

이제

나도 가고 너도 가고

고단했던 지난날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니

 

이곳까지 이끌어온

모자람과 아쉬움의  풍경들이

안개처럼 멀어져 간대도

무에 그리 아쉬워 하리

그냥 저냥 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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