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르면 눈물이 난다
글: 님 프
저녁해 창가에 머물다
기~인 밤이 찾아오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바람소리는
가슴 저 밑에 쌓인 그리움의 소리
외로움에 함부로 잠 못들고
어린 풀들 무서움에 잠 못드는
캄캄한 산에 올라
총총한 별들과 눈 맞추고
고단한 하루의 한숨을 토해내면
눈물이 난다
가지런한 나뭇가지에 바람이 졸고
별속에 사랑하는 사람의 웃는 얼굴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변치않는 네 생각으로 눈물이 난다
깊은 밤 바람이 부르는 산에 올라
시나브로 실망하기 쉬운
하루의 아픔을 내려 놓으면
바람도 잠든 가슴에 소리없이 고여드는
눈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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