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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풍경 ♣/그리움의 풍경

살면서 배운 것들

by 별스민 2010. 9. 12.

 

 

살아가면서 조금씩 희노애락을 표시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크게 기쁜 일이 생겨도 기쁜 표시를 덜 내고 슬픈 일이 있을땐

애써 눈물을 자제하며 평상심을 유지 하려 노력한다

큰 분노가 줄어드는 만큼 큰 희열도 줄어든다

 

가능하면 인연을 맺지 않고 저절로 맺어진 인연 또한

큰 정을 쏟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큰 기대는 큰 실망을 낳게 된다

금방이라도 모든걸 다 내어줄 듯 쏟아부는 정은

오래가지 않아 깨어지기 쉽다

큰 정을 자제하되 주는 순간 아무런 기대 없이 주는 것

주는 순간 얻게 되는 흐뭇한 마음 그 자체로 만족한다.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다

실망이 없으면 분노 또한 없다

 

- 살면서 배운 것들 중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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