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조금씩 희노애락을 표시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크게 기쁜 일이 생겨도 기쁜 표시를 덜 내고 슬픈 일이 있을땐
애써 눈물을 자제하며 평상심을 유지 하려 노력한다
큰 분노가 줄어드는 만큼 큰 희열도 줄어든다
가능하면 인연을 맺지 않고 저절로 맺어진 인연 또한
큰 정을 쏟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큰 기대는 큰 실망을 낳게 된다
금방이라도 모든걸 다 내어줄 듯 쏟아부는 정은
오래가지 않아 깨어지기 쉽다
큰 정을 자제하되 주는 순간 아무런 기대 없이 주는 것
주는 순간 얻게 되는 흐뭇한 마음 그 자체로 만족한다.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다
실망이 없으면 분노 또한 없다
- 살면서 배운 것들 중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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