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과 풍경 ♣/머무르고 싶은 날의 풍경

선유도에서 바라본 여명

by 별스민 2011. 8. 19.

 

 

 

선유도의 아침

            시: 솔내

 

도심의 다리를 건너며

어제의 묵은 욕심도 버리고

남에게 드러내지 못한 가슴의 아픔도 강물에 던졌다

 

오늘 물 위의 작은 흙을 밞으며

내 생의 후회되지 않을 발자국을 찍고

구름을 뚫고 내려오는 붉은 희망을 만난다.

 

도심으로 다시 돌아선 길에

날 환송하는 화려한 꽃길이 없어도

8월의 소박한 벌개미취의 환한 웃음이면 족하리.

'♣ 꽃과 풍경 ♣ > 머무르고 싶은 날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름이 하늘에 그림을 그린던 날   (0) 2011.09.04
옥상에서 바라본 구름과 놀빛  (0) 2011.08.26
관곡지 아침 풍경  (0) 2011.08.18
동강  (0) 2011.08.16
그리움  (0) 2011.08.1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