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의 아침
시: 솔내
도심의 다리를 건너며
어제의 묵은 욕심도 버리고
남에게 드러내지 못한 가슴의 아픔도 강물에 던졌다
오늘 물 위의 작은 흙을 밞으며
내 생의 후회되지 않을 발자국을 찍고
구름을 뚫고 내려오는 붉은 희망을 만난다.
도심으로 다시 돌아선 길에
날 환송하는 화려한 꽃길이 없어도
8월의 소박한 벌개미취의 환한 웃음이면 족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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