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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오늘밤 비 내리고

by 별스민 2021. 5. 17.

 

오늘밤 비 내리고

            도종환

 

오늘 밤 비 내리고

몸 어디엔가 소리없이 아프다.

 

빗 물은 꽃잎을 싣고 여울로 가고

세월은 육신을 싣고 서천으로 기운다.

 

꽃지고 세월지면 또 무엇이 남으리

비 내리는 밤에는 마음 기댈 곳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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