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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풍경 ♣/머무르고 싶은 날의 풍경

오징어가 있는 풍경

by 별스민 2013. 11. 26.

 

 

 

여명의 동이 트기 전 추암에서

분주히 오징어를 널어 말리는 작업을 하던 여인이 있었다.

그는 손주들이 오면 용돈을 주기 위해 부지런히 널어 말려서 동이 트면 장에 내다 팔아야 한다고 했다.

추암에 동이 트면서 해풍에 어느새 꾸득꾸득 말라가는 오징어가 아침 햇살에 멋스럽게도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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