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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풍경 ♣/그리움의 풍경

창경궁의 가을

by 별스민 2010. 11. 22.

 

 

 

 

 

 

 

 

 

 

 

 

 

 


세월이 가면 - 박인환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날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취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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