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 언덕베기에는
무엇이 기다리기에 이토록 나를
헐떡이며 오르게 하는 걸까
시린 바람 서걱이는 갈대밭에
가슴속에 자라는 은빛 그리움이
속삭이는 소리 들리는가
날 부르는 소리,,,
놀빛이 물들고 갈대는 더
슬피 서걱서걱 소리를 내는 숲길을 따라
호젓한건지 무서운건지도 모를
가슴을 쓸어내리며 걷는다
이 길 따라 저 길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한강을 마주하고 있는 서산머리로 꼴깍
넘어가는 해를 보기 무섭게 발걸음을 재촉해 내려왔다
하늘공원을 이 겨울 벌서 네번째다
*하늘공원을 오르는 계단은 291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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