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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포토에세이

하늘

by 별스민 2013. 10. 24.

"하늘을 올려다 보는 시간이 많아질 때 가을은 온다" 고 안도현 시인이 말했다 한다

요즘 내가 그렇다

하늘을 올려다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목말라 하면서도 따가운 가을 햇볕을 마시게 된다.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 여릿 멀리서 온다

멀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몸이 가슴으로 스며드는 향기로운 하늘에

 

마시는 하늘에 

능금처럼 내마음 익어요.

 

- 박두진의 하늘 중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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