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이 보구 싶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옷차림을 하고 한강으로 나갔는데
뿌연 스모그로 해가 희미하다 그래도
바라보이는 잠실 대교가 멋스러워 한방 찍어본다
바람이 부는 한강 둔치는 제법 춥다
멋진 석양을 볼 수 없겠다 싶어 그냥 걷고 있다가 찍어본 석양인데
태양은 희미하지만 그래두 혼자 바라보기는 아까울만큼 아름답다
시간이 흐를수록 추워져 오지만 아름다움에 몇장 더 찍어 본다
천호 대교가 제법 멋지게 보여 한방 더 누르고
천호 대교만 담아 보기도 하고
너무 추워 디카를 접고 코트에 깊숙히 손을 넣구 걷다기
뒤돌아 보니 더 아름다워진 것 같다
태양만 뚜렷이 담아 보려구 접사에 놓고 찍어 보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제법 서산으로 기울인 태양이 좀더 또렸해 진것 같다
자리를 옮겨 나무도 넣어보구
컬러 스왑으로 한장 담기도 하고
한방두방 찍다보니 어느새 해는 기울었네
추위도 잊고 황소처럼 느린 걸음으로 넘어가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하며
그저 바라본다 백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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