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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풍경 ♣/그리움의 풍경

 몸이 가는 길과 마음이 가는 길

by 별스민 2011. 8. 3.

 

몸이 가는 길과 마음이 가는 길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마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지칩니다.

몸이 가는 길은
앞으로만 나 있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돌아가는 길도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젖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더 깨끗해집니다.

몸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흔들리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사랑합니다.

오늘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길을 나섭니다.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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