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에 쓰는 시
최병무
그 사람을 지금 만나면
서로 웃기만 할거라,
할아버지, 할머니로 변신한 모습을
믿을 수 있을까
실망도 클거라,
여하튼 부정기적으로 그 시절의
꿈을 꾸는 일, 간헐적인
이 첫사랑의 꿈
主演은 한번도 늙은 적이 없다
아직도 그 사람을 못잊어 했다거나
못견디게 그리운 것이 아니라
그 선한 念體가 작동할 때가 있더라는 것,
좋은 일의 전조를 보여주더라는 것
겨울밤, 순수의 시대를 꿈으로 보는 일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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