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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견디지 못할 사람

by 별스민 2012. 5. 14.

 

견디지 못할 사람

                   빈섬

 

나는 너를 견디지 못한다.
이렇게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너를.

너에게로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
너를 품고자 하는 마음
너에게 숨고자 하는 마음
몇 천번 너의 포옹을
내 마음 속에서 지운다.

거기서 여기서
서로 지키고 있는 자리에서
서로 견디고 있는 자리에서
사랑은
몸뚱이라고
사랑의 핵심은 몸뚱이라고
허리를 비트는 너의
나의
자력(磁力)이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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