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지 못할 사람
빈섬
나는 너를 견디지 못한다.
이렇게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너를.
너에게로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
너를 품고자 하는 마음
너에게 숨고자 하는 마음
몇 천번 너의 포옹을
내 마음 속에서 지운다.
거기서 여기서
서로 지키고 있는 자리에서
서로 견디고 있는 자리에서
사랑은
몸뚱이라고
사랑의 핵심은 몸뚱이라고
허리를 비트는 너의
나의
자력(磁力)이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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