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기다림은 아련히 by 별스민 2019. 12. 17. 기다림은 아련히 조병화 이제, 여름 가고 가을 가고 인생의 겨울로 접어들면서 기다림은 먼 소식처럼 아련해지며 맑게 보다 맑게 가볍게 보다 가볍게 엷게 보다 엷게 부담 없이 보다 부담 없이 스쳐 가는 바람처럼 가물가물하여라 긴 생애가 기다리는 세월 기다리면서 기다리던 것을 보내며 기다리던 것을 보내면 다시 기다리며 다시 기다리던 것을 다시 보내면 다시 또다시 기다리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어라. 하면서 이 인생의 겨울 저녁 노을 노을이 차가워라 기다릴 것도 없이 기다려지는 거 기다려져도 아련한 이 기다림 노을진 겨울이거늘 아, 사랑아 인생이 이러한 것이어라. 기다림이 이러한 것이어라.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바람이 머물렀던 날의 풍경 '♣ 시와 긴글 짧은글 ♣ > 시가 있는 풍경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사랑 (0) 2019.12.25 서리꽃 (0) 2019.12.19 기다림 (0) 2019.12.17 가끔 (0) 2019.12.15 센티멘탈 쟈니 (0) 2019.12.08 관련글 겨울 사랑 서리꽃 기다림 가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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