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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풍경 ♣/그리움의 풍경

by 별스민 2010. 9. 18.

 

 

  장렬

 

두 눈을 감고도

그대 속 아래까지 다 보이는 까닭은 

결 고은 꽃의 내 속에

면경같은 약속이 있음이라

 

빛으로 환한 꽃밭

뿌린 씨앗마다 싹이 돋아

설레는 기다림이되고

기다림으로 설레는 꿈을 꾸고

 

그대 바스락 거리는 작은 몸짓도

내게는 봄날 풀깃을 세우는 소리로 와서

그대 멀리 있어도

내가 편히 잠이 드는 까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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