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by 별스민 2013. 11. 21.

 

내 손길이 네게 닿으면

넌 움직이는 산맥이 된다.

내 입술이 네게 닿으면

넌 가득찬 호수가 된다.

 

호수에 노를 저으며

호심으로 물가로 수초 사이로

구름처럼 내가 가라앉아 돌면

넌 눈을 감은 하늘이 된다.

 

네 눈물이 내게 닿으면

난 무너지는 우주가 된다.

 

-조병화님의 꿈 중에서 -

'♣ 시와 긴글 짧은글 ♣ > 시가 있는 풍경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도 때로는 쉬어야합니다  (0) 2013.11.27
애 인  (0) 2013.11.22
들 국  (0) 2013.11.19
늘, 혹은 때때로  (0) 2013.11.14
가을에 아름다운 사람  (0) 2013.11.1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