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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너와 나는

by 별스민 2008. 4. 10.
너와 나는
    詩 / 조병화
離別하기에 슬픈 時節은
이미 늦었다
모두가 어제와 같이 排列되는
時間 속에 나에게도
내일과 같은 그 날이 있을 것만 같이
그 날의 祈禱를 위하여
내 모든 사랑의 禮節을 정리하여야 한다
떼어버린 캘린더 속에
모닝 커피처럼
사랑은 가벼운 생리가 된다
너와 나의 대화엔 사랑의 問答이 없다
또 하나 幸福한 날의
記憶을 위하여서만 눈물의 인사를
빌리기로 하자
하루와 같이 지나가는 사람들이었다
그와도 같이 보내야 할
人生들이었다
모두가 어제와 같이 배열되는 시간 속에
나에게도 내일과 같은 그날이
있을 것만 같이
이별하기에 슬픈 시절이 돌아 간
샹들리에 그늘에 서서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作別을 해야 한다
너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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