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도 추웠던 날 소양강 소경
다른 사람을 만나도
김형수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했었는지,
다른 사람을 만나도 그리운 건
오직 당신이었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사랑스런 당신은
내게서 멀리 떠나간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깊이 잠자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도
그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은
바로 당신이
내 안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내 안에서
외로운 섬으로 살고 있습니다
외로운 섬 하나
가슴에 묻고 사는 나는
언제나 당신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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