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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먼 날 어느 한 날

by 별스민 2013. 10. 18.

 

먼날 어느 한 날 이라도 그 자리

너와 같이 하는 날 있으면
지금 추억함에 흐르는 물같고
생명 날 다 했을 지라도 맑게 밝고
어둠이 있을지라도 아침과 같으리

먼날 어느 한날이라도 그 자리
너와 같이 하는날 있으면
오늘을 추억함에 흐르는 물같고
소망의 보람으로 하여 든든하고
두루 살펴보며 편히 쉬리

먼날 어느 한날이라도 그 자리
너와 같이 하는날 있으면
지금을 추억함에 흐르는 물같고
지금의 어두움으로 하여 더욱 밝고
지금의 견딤으로 하여 더욱 기쁘리

먼날 어느 한날이라도 그 자리
내가 찾음에 그 자리 네가 있으면
오늘을 추억함에 흐르는 물같고
젊음으로하여 다 못다함 네게 주리
애증으로 하여 다 못다함 네게 주리

그리하여
긴 소망의 보람 다하여
두루 살펴보며 편히 쉬리

-조병화 님의 먼 날 어느 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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