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 - 이정하 》
너에게 가지 못하고 나는 서성인다.
내 목소리 닿을 수 없는
먼 곳의 이름이여,
차마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고
다만 보고 싶어진다고만 말하는 그대여,
그대는 정녕 한 발짝도 내게 내려오지 않긴가요.
《 별 - 이정하 》
그대가 매일 밤 떠오르는 건
머리가 아닌
내 가슴에 박혀 있기 때문이지요.
사랑해요.
♣ 별 - 이정하 ♣
보고 싶은 마음이 넘치면 별이 됩니다
지금은 깊은 밤 잠 못이루고 있을
아니,
어쩌면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고 있을
그대를 위해 별이 되어 드릴께요
♣ 별 - 이정하 ♣
밤이면 나는 별에게 묻는다.
사랑은 과연 그대처럼 멀리 있는 것인가
내 가슴 속에
별빛이란 별빛은 다 쏟아부터 놓고
그리움이란 그리움은 다 일으켜 놓고
그대는 진정 거기서 한 발짝도 내려오지 않긴가.
그렇게 싸늘하게 내려다보고만 있을 것인가.
《 다시 별 - 이정하 》
사랑이여,
아득히 멀기만 한 사랑이여
내가 여기서 서성이고만 있는 것은
그대 곁에 갈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다
그대를 가까이 하지 못함은
그러한 까닭이 있기 때문이니
그 이유 또한 묻지 마라
그 이유가 바로 내 괴로움의 근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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