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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봄이 오는 소리

by 별스민 2015. 3. 7.

봄이 오는 소리
            최원정

 

가지마다 봄기운이 앉았습니다
아직은 그 가지에서
어느 꽃이 머물다 갈까 짐작만 할 뿐

햇살 돋으면 어떻게 웃고 있을지
빗방울 머금으면 어떻게 울고 있을지
얼마나 머물지 어느 꽃잎에 사랑 고백을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둠 내리는 시간에도
새로움 여는 봄의 발자국 소리에
마음은 아지랑이처럼 들떠만 있습니다

 

돌...돌...돌...
얼음 밑으로 흐르는 냇가
보송보송 솜털 난 버들강아지
이 봄에 제일 먼저 찾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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