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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풍경 ♣/머무르고 싶은 날의 풍경

아침이슬

by 별스민 2015. 7. 15.

 

 

 

 

 

아침 이슬

    김민기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 처럼

내 맘의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타 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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