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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여름 날의 마지막 장미

by 별스민 2015. 7. 25.

 

여름날의 마지막 장미

- 토마스 무어 -

 

여름의 마지막 장미꽃 하나 홀로 피어 남아있네

사랑하는 옆 친구들은 모두 사라졌고

꽃잎도 없고 꽃 순도 이제 남은 게 없네

 

빨갛던 얼굴들을 서로 볼 수도 슬픔을 주고받을 수도 없구나

줄기라도 기억해 주기위해 외로운 그대

혼자 남겨 놓고 난 떠나지 않을 께

가서 친구들과 같이 잠들어요.

 

친구들이 떨어져 잠든 화단에 같이

잎파리 그대 잠든 위에 사뿐히 뿌려 줄 테니

나도 친구들이 없어지면 곧 따라가렵니다

찬란했던 우정들이 사라지고 진실된 마음들이 없어지면

아까운 것들이 모두 다 없어집니다.

 

아! 누가 남아 살아갈까

이 황량한 세상에 혼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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