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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풍경 ♣/원예종, 목본

연분홍접시꽃

by 별스민 2011. 7. 12.

 

 

  흙 속에 꽃씨를 묻고

  나의 기다림도 익어서 터질 무렵

  마침내 나의 뜨락엔

  환한 얼굴들이 웃으며

  나를 불러세웠습니다

 

  연분홍 접시꽃

  진분홍 분꽃

  빨간 봉숭아꽃

  꽃들은 저마다 할 이야기가

  많은 듯 했습니다

 

  사람들은 왜 그리 바삐 사느냐고

  핀잔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 이해인의 엄마의 꽃씨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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