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못 보고 지나가나 싶었던 용담,
그제 뜻밖에 밤새 달려간 황매산에서 조우를 하다
그러나 약한 허리를 보호 한답시고 챙긴 렌즈,
이번엔 200m 망원 렌즈 하나만 달랑 챙겨가지고
삼각대를 걸머지고 먼길을 나섰으니 이런 낭패를...
쓴풀이며 자주쓴풀, 용담, 꽃향유, 물매화...
황매산에서 생각치 못한 야생화들이 많이 눈에 뜨였다.
마크로 렌즈...
챙겨야 할껄...후회도 잠시...
쓴풀을 담으려는데 셔터가 작동되지 않는다.
왠 일인가 싶어 카메라를 보았더니 베테리가 다 되었다는 신호가...
순간 앗차~싶다...이런 이런...에구...
내가 왜 이럴까...
주차장에서 내릴 때 늘 가지고 다니던 가방,
이번엔 또 가방을 놓고 카메라만 달랑 들고 나섰으니...
베터리만 이라도 주머니에 챙길껄...
억새밭 풍경도 미쳐 담지 못하고 많은 야생화들...
넘 아쉽다.
어지간히도 허리가 아팠나보다
렌즈도 가방도 모두 버리고 사진을 찍는답시고 나섰으니
다음엔 아예 그냥 따라 나서야 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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