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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포토에세이

저만치 봄이 가고

by 별스민 2009. 4. 30.

 


저만치 봄이 가고

반짝이며 신록이 오는 소리

밤이면 가슴을 열고 듣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들 길을 가다보면

진분홍 복사꽃,

새하얀 조팝꽃과 배꽃이 피여있는 풍경속에

풍덩 빠지게 됩니다

 

넋 놓고 흐드러진 꽃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물밀듯이 밀려오는 그리움도 있구요

 

마냥 즐기고만 싶은 짧은 봄이

저만치 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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