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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진 노을이 질 무렵

by 별스민 2020. 10. 7.

노을

조병화

 

해는 온종일

스스로의 열로 온 하늘을

핏빛으로 물들여 놓고

스스로 그 속으로

스스로를 묻어간다

아, 외롭다는 건

노을처럼 황홀한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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