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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풍경 ♣/그리움의 풍경

캐논

by 별스민 2011. 1. 5.

 

 

 

 

 

캐논

 

매달려 있는 홍시가

멀리 있는 호롱불 같다

안개도 투명한 안개가 있는지

이파리 덜군 감나무를 보며

파헬벨의 캐논을 듣는다

 

첫 소절이 그 다음 소절로

넘어가는 짧은 순간

계절이 벌서 마흔 번 넘게

집 앞을 지나가고 있다.

 

-가슴 아픈 것들은 다 소리를 낸다 중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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