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름한 봄 날
허친남
어느 파름한 봄 날 오후
지나던 한가한 꿈 하나가
내 마음의 행간을 찾았다
한 이파리 떨어지는 꽃잎
아름다운 소리로 귀를 간질이고
또 다른 잎은
쌓여있는 그리움을 흔든다
그리 그리 떨어진 꽃잎들
시들고 말라
저물어 가고
나는 꿈 길 속 아지랑이 춤추는 길을
꿈인 듯 헤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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