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추억

by 별스민 2023. 2. 12.

추억

    나태주

 

어디라 없이 문득

길 떠나고픈 마음이 있다.

누구라 없이 울컥

만나고픈 얼굴이 있다.

반드시 까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분명히 할 말이

있었던 것은 더욱 아니다.

푸른 풀밭이 자라서

가슴속에 붉은

꽃들이 피어서

간절히 머리 조아려

그걸 한사코

보여주고 싶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 시와 긴글 짧은글 ♣ > 시가 있는 풍경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비꽃 옆에  (0) 2023.02.25
그리움에 대해  (0) 2023.02.18
그리움에 대해  (0) 2023.02.09
선물  (0) 2023.02.01
겨울 사랑  (0) 2023.01.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