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1 / 추경희
시간이 가랑잎에 묻어와
조석으로 여물어 갈 때
앞 내 물소리
조약돌에 섞여
가을 소리로 흘러내리면
들릴 듯 말 듯
낮익은 벌레소리
가슴에서 머문다
하루가 달 속에서 등을 켜면
한 페이지 그림을 접 듯
요란 했던 한해가
정원 가득 하늘이 좁다
'♣ 시와 긴글 짧은글 ♣ > 시가 있는 풍경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오면 그대에게 가렵니다 ..... 정일근 (0) | 2008.10.09 |
---|---|
가을 날 (0) | 2008.10.08 |
미라보 다리 (0) | 2008.09.17 |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0) | 2008.09.05 |
조병화 시 (0) | 2008.09.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