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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창문을 열면

by 별스민 2024. 11. 20.

 

 

 

가을의 창문을 열면

                 이외수

 

어디쯤 오고 있을까

세월이 흐를수록

마음도 깊어지는 사람 하나

단풍나무 불붙어

몸살나는 그리움으로 사라질 때

뭉게뭉게 개어가는 하늘이 예뻐

한참을 올려다 보니

그곳에 당신 얼굴이

환하게 웃고 계십니다

그대 모습 그대 생각 머물며

난 자꾸만 가슴이 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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