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겨울 노래 by 별스민 2019. 1. 21. 겨울 노래 마종기 눈이 오다 그치는 나이 그 겨울 저녁에 노래 부른다 텅 빈 객석에서 눈을 돌리면 오래 전부터 헐벗은 나무가 보이고 그 나무 아직 웃고 있는 것도 보인다 내 노래는 어디서고 끝이 나겠지 끝나는 곳에는 언제나 평화가 있었으니까 짧은 하루가 문 닫을 준비를 한다 아직도 떨고 있는 눈물의 몸이여 잠들어라 혼자 떠나는 추운 영혼 멀리 숨어 살아야 길고 진한 꿈을 가진다 그 꿈의 끝막이 빈 벌판을 헤매는 밤이면 우리가 세상의 어느 애인을 찾아내지 못하랴 어렵고 두려운 가난인들 참아내지 못하랴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바람이 머물렀던 날의 풍경 '♣ 시와 긴글 짧은글 ♣ > 시가 있는 풍경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내리는 날 (0) 2019.02.15 편지 (0) 2019.02.10 가끔 (0) 2019.01.14 12월 (0) 2018.12.18 내사랑 내곁에 (0) 2018.12.09 관련글 눈 내리는 날 편지 가끔 12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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