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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풍경 ♣/머무르고 싶은 날의 풍경

곤파스로 전기가 끈긴 집안에 촛불을 밝히며

by 별스민 2010. 9. 3.

 

 

태풍 곤파스로 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불더니

드디어 전기가 나가고 엘리베이터가 멎고

 

바람이 얼마나 거세던지 큰 베란다 유리가

흔들리고 방충망이 드르륵 열리더니 툭 하고

틀에서 빠져나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밖을 내어다 보니 나무들이 금방이라도 부러질것 처럼

몹시도 흔들리고 가로등도 흔들리고 암흑으로 변한 집안에

한점 촛불을 밝히고 어둠을 몰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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