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민들레
권경희
모진 환경 어디든지
사뿐 내려앉으면
비좁은 현을 따라 투정 없이
총총히 불 밝히는 낮은음자리 꽃
누군들
옥토를 꿈꾸지 않았겠는가
녹록지 않은 삶에 속을지라도
현실을 초월하며 비상하는 생명력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너른 풀밭은 아니지만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올라라
그리고 소리 내 활짝 웃어라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일어서는
너의 미소에 석양 한 줌 반짝이니
해거름 지친 민초들의 어깨에
힘이 불끈 솟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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