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망초꽃에 대하여

by 별스민 2014. 7. 2.

망초꽃

   곽대근 

그대 기다리는 빈 들녁에

초록비 하얗게 내린다

 
쭉정이 몇 알 남은 들녁 모퉁이에도
그리움의 햇살 저 만치 다가오고
가시지 않는 미련 속탄 몸부림친다

 

그리움은 죄가 아니라며
너그러운 속마음 보인 체
지천에 핀 망초꽃

 
한낮 뙤약볕 밀려올 땐
흔한 웃음보이며
내면의 그늘 숨기려한다.

'♣ 시와 긴글 짧은글 ♣ > 시가 있는 풍경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0) 2014.07.23
한 잎의 女子   (0) 2014.07.07
流 謫 (유적)  (0) 2014.06.26
애 인  (0) 2014.06.12
풀꽃의 노래  (0) 2014.06.11

댓글